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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 최강한파' 서울 영하 17도…서울시,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1.24 00:21
수정 2023.01.24 00:21

24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23~영하 6도…낮 최고기온 영하 14~영하 4도 머물러

서울 낮 최고기온 영하 12도…제주도 온종일 영하권

한파경보에 서울시 24시간 상황실 가동…24일 동파 '심각' 단계 발령

시 상수도사업본부 및 8개 수도사업소 1일 2개조 인력 편성…동파 폭증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

지난달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최악의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에서 영하 23~영하 6도 사이에 머물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14~영하 4도로 예상되는 등 기온이 이날보다 10~15도가량 크게 떨어지겠다.


24일 주요지역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춘천 -19도 ▲강릉 -14도 ▲청주 -14도 ▲대전 -14도 ▲세종 -15도 ▲전주 -11도 ▲광주 -8도 ▲대구 -11도 ▲부산 -7도 ▲울산 -9도 ▲제주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0도 ▲강릉 -7도 ▲청주 -10도 ▲대전 -9도 ▲세종 -9도 ▲전주 -8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4도 ▲울산 -6도 ▲제주 -1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든 해안과 강원 산지·일부 경북 내륙의 경우 초속 20~25m의 강풍이 몰아쳐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흐리고 눈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부·전남권(동부 남해안 제외)·제주도(산지 제외)·서해 5도에서 5~20㎝ 수준이다.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는 30~50㎝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전북 동부·전남 동부 남해안은 1~5㎝, 충남 북부 내륙은 1㎝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에 머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1.0~4.0m로 일겠다.


한편, 23일 설 연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서울시가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에 들어간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등 총 8개 반으로 구성되며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 활동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시와 함께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 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모바일 '서울안전누리'와 '서울안전'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파 관련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실시간 재난 속보를 제공한다. 또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설 연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도시락·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서울역, 영등포역, 시청 일대 노숙인에게는 상담과 응급구호 활동을 지원하면서 24시간 보호시설도 운영한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24일 오전 9시를 기해 올해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 심각 단계는 동파예보제(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발령한다.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지난 겨울(2021년 11월 15일∼2022년 3월 15일) 동파 대책 기간 발생한 3천621건의 동파 중 11.4%가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였던 2021년 12월 26일 하루 동안 발생했다.


시는 심각 단계 발령에 맞춰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이 불편해지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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