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설날 '추경호 장관' 자택 앞 집회 "혐오는 이제 쓰레기통에 넣어두시라"
입력 2023.01.23 00:44
수정 2023.01.23 00:44
강남구 한티역 인근서 '장애인 권리 예산 입법제정 쟁취' 집회
"기재부는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하고, 예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라"
전국장애인차벌철폐연대(전장연)가 설날 당일인 22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티역의 추 장관 자택 인근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입법제정 쟁취' 집회를 열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경호 장관 집에 세배 갑시다"라며 추 장관 집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추 장관 자택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고 예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장애인 권리 법률 등에 기재부 동의를 촉구하기 위해 왔다"며 "혐오는 이제 그만 쓰레기통에 넣어두시라"고 외쳤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서울역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4호선 신용산역에서도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의 시위로 당시 열차 운행이 최장 30여분간 중단됐고, 오후 일부 시간에는 4호선 상행선 열차 11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