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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사 윤석열의 정적 제거, 여당도 예외 아냐"

정도원 고수정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3.01.19 13:16
수정 2023.01.19 13:17

박홍근 "초선 의원들, 공천 받기

위해 대통령의 홍위병을 자처"

김성환 "尹, 모든 현안을 검사와

범죄자의 시각으로 접근한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왼쪽)와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8 전당대회 당권 경쟁을 둘러싸고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 상황을 매개로 현 정권과 여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당권 도전을 둘러싼 국면을 놓고 "부관참시" "홍위병" 등의 용어까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공이 이어지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정권의 정적(政敵) 제거는 여당이라고 피해갈 수 없다"며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해임도 모자라 윤핵관들과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부관참시하더니, 초선 의원 연판장은 당 선관위원까지 사퇴하며 서명을 이어가 어느덧 50명까지 늘었다고 한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부끄러움도 영혼도 없이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한 충성 경쟁으로 대통령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행태가 충격적"이라며 "이는 모두 '내편 이외에는 모두 적'이라는 인식의 윤석열 대통령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연판장을 만들어 서명을 받았다. 나 전 원내대표의 당권 도전을 저지하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놓고 박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들이 총선 공천을 한 번 받아보겠다며 홍위병(紅衛兵)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규정한 것이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윤석열정권 집권 2년차,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아닌 검사 윤석열이 지배하는 검찰 독재국가가 됐다"며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 현안을 검사와 범죄자, 선과 악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이 집권여당마저 피아로 나눴다"며 "윤핵관을 넘어 제2의 진박감별사가 등장했고, 이준석·유승민에 이어 나경원 전 대표마저 적군으로 내몰리고 있다. 민주주의의 심각한 퇴행"이라고 거들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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