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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위스 동포간담회서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력 모색"

데일리안 취리히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1.18 08:57
수정 2023.01.19 00:30

3박 4일 UAE 국빈 방문 마친 尹, 스위스 첫 일정 동포간담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공연에 박수 보내고 있다. ⓒ뉴시스

3박 4일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스위스 방문 첫 일정으로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를 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은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서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섰다"며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 이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스위스는 애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06년 유럽 자유무역연합 FTA를 통해 경제 협력의 초석을 튼튼히 했고, 양국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는 이미 10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1919년 어느 익명의 한국인이 유력 스위스 일간지 기고를 통해 유럽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가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선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우리 기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취리히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십 개국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며 "정부는 동포 어린이들이 우리 말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베른 한인 중창단과 사물놀이패 공연이 더해져 모든 참석자가 환호하면서 두 국가가 하나 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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