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성공률의 중요성’ IBK기업은행 4연패 탈출
입력 2023.01.17 21:58
수정 2023.01.17 21:58
IBK기업은행, 3위 도로공사 덜미 잡으며 4연패 탈출
공격 성공률에서 44.44%-28.7%로 큰 차이 벌어져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IBK기업은행이 새해 첫 승으로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서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25-13 25-23 25-17) 셧아웃 승을 거뒀다.
길었던 연패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페퍼저축은행전서 승리를 거둔 뒤 거짓말 같은 연패 사슬에 묶여있었다. 그러는 사이 순위도 6위까지 처지면서 봄배구와도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25를 기록, 5위 KGC인삼공사(승점 26)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IBK기업은행은 오는 22일 KGC인삼공사 원정경기를 떠난다. 만약 연승에 성공한다면 5위로 도약하며 4위 GS칼텍스(승점 31)와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승부를 가른 요소는 공격 성공률이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팀 공격성공률은 44.44%로 무난한 편이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28.7%에 불과, 턱없이 낮은 정확도를 선보였다.
특히 도로공사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0%에도 못 미치는 16.66%를 기록, 제대로 된 힘을 내기에 무리였다.
반면, 연패 탈출의 의지가 높았던 IBK기업은행은 산타나의 파괴력과 김수지의 높이, 그리고 표승주의 고감도 공격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산타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표승주와 김수지가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여기에 김호철 감독은 3세트 들어 승기를 잡자 부상 중인 김희진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캣벨이 나란히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며 허무하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