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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6.5%…인플레 둔화 신호?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3.01.13 13:26
수정 2023.01.13 13:26

전월보다 0.1%↓

연준, 베이비스텝 가능성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10월 이후 약 6%대로 떨어지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6.5% 올랐다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0월 6.2%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전년 대비로 5개월 연속 CPI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6월 9.1%까지 올랐던 CPI 상승률은 7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12월에는 6%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아울러 12월 CPI는 전달에 비해 0.1% 하락하며 예상치와 비슷했다. 전월 대비로 CPI가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1월까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3개월 평균 상승률은 4.3%로 1년여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지만 12월 CPI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이 0.50%포인트보다 0.25%포인트인 베이비 스텝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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