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한다면 228억원, 한국 이적료 순위는? [머니볼]
입력 2023.01.13 00:10
수정 2023.01.13 00:10
이강인 바이아웃 액수 228억원 지급한다면 이적 가능
역대 1위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손흥민 402억원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의 EPL 입성이 이뤄질까.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 1700만 유로(약 228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10월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된 뒤 곧바로 유럽 축구 시장 최대 큰손으로 등극했다.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선수 영입 작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그 중 하나에 이강인도 포함되어 있다.
세컨 스트라이커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 가능한 이강인은 뛰어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 창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여기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지정된 1700만 유로 역시 몸값 폭등이 이뤄진 이적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만약 바이아웃 액수대로 이적이 이뤄진다면 한국 선수들 가운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2015-16시즌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다.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2억원)였고,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의 1805만 유로(약 242억원)가 역대 2위다. 김민재 역시 이탈리아 무대에 순조롭게 연착륙했고 지금은 이적 당시보다 몸값이 3배나 껑충 뛰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울버햄튼 이적을 마무리 지은 황희찬의 1670만 유로(약 224억원)가 뒤를 잇고 있다. 황희찬은 2020-21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당시 1200만 유로였던 이적료를 2년 만에 끌어올렸고 손흥민, 김민재 다음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면 황희찬을 제치고 역대 3위가 된다.
2005-0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의 이적료도 아직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PSV 에인트호번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박지성을 눈여겨봤고 730만 유로(약 98억원)의 이적료만 지출한 뒤 언성 히어로를 품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