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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장예찬 '엄카 정치인' 공방…서로 "도망치지 말라"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3.01.12 15:00
수정 2023.01.12 15:05

장예찬 "'이준석 키즈' 엄카 정치 부러워"

"청년최고위서 결판내자"...김용태 도발

김용태 "어처구니 없어…일반최고로 오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좌)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데일리안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서로를 향해 "도망치지 말라"며 전당대회 맞대결을 요구했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며, 김 전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 중이다.


12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한 장예찬 이사장은 "내가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좀 힘들다"며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장 이사장은 "(김 전 최고위원은) 전직 지도부에서 본인은 지도부 해체나 비대위 전환을 수용하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다시 나올 명분이 있다고 본다. 정면 승부를 언제든 기다리고 있으니 했으면 좋겠다"고 도발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나 '이준석 키즈'들은 정치하는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일반 최고위원 출마는 기탁금이 4000만원으로 결정이 났고 청년최고는 1000만원이다. 3000만원 차이가 평범한 2030들, 엄마 카드가 아니라 자기 돈 벌어 정치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말 넘사벽으로 큰 차이"라고 꼬집었다.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이준석 키즈들 참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라고도 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요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응석 부리는 모습을 보며 웃는다"며 "그렇게 나와 겨뤄보고 싶으면 청년답지도 않은 분이 '청년' 최고위원을 고집하지 말고 일반최고위원 무대에서 경쟁을 해보자"고 받아쳤다.


소위 '엄카' 논란에 대해서는 "어처구니가 없다"며 "수많은 정치부 기자에게 돈 자랑, 집안 자랑 하는 걸로 유명한 장 후보가 어디서 돈이 나서 정치를 하냐고 하다니 나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이 진심으로 웃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일반최고위원으로 옮길 자신이 없으면 나에 대한 언급은 좀 지양해 주길 바란다"며 "웃음을 준 건 감사하지만 더 이상 장 후보의 응석을 받아줄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상속 0원, 20대 중후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 종합소득세 낸 내역 모두 공개 가능한 '내돈내산' 정치인"이라면서 "수입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엄카 정치인들의 도전은 언제나 환영하는 바"라고 논쟁을 이어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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