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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주민 의견 수렴해 하수처리시설 부지 최종 확정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입력 2023.01.10 09:45 수정 2023.01.10 09:45

초기 단계부터 주민 반대에 부딪혔지만 주광덕 시장 직접 나서서 주민 의견 수렴

오는 2027년 말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 예정, 1일 처리 용량 4만 1천 톤 하수처리시설 건립

남양주시청 전경.ⓒ

경기 남양주시는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갈등을 빚어왔던 평내 하수처리시설 신설 부지를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평내동 547-1 일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평내 하수처리시설은 평내동 및 호평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만을 처리하는 전용 처리장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초기 단계에서부터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증가하는 타지역 하수를 분담·처리하는 시설로 오인돼 반대 여론이 형성됐으며, 입지 예정 후보지 또한 주거지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주민 반대에 부딪혀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평내하수처리장TF팀을 구성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특히,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총 4회에 걸쳐 평내동 및 호평동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평내 하수처리장에 대한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평내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시는 두 달여간의 면밀한 분석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과 10월 총 3회에 걸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평내 입지의 불가피성 등 분석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의견서를 제출한 주민의 약 97%가 선택한 평내동 547-1 일원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주광덕 시장은 “평내 하수처리시설은 평내동과 호평동 지역 발전의 필수 기반 시설이자 성장 원동력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입지를 정하게 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고려해 법적 허용 범위를 상회하는 엄격한 기준의 처리 공법을 적용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변 환경도 개선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재개해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최첨단 설비를 포함한 모든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1일 처리 용량 41,000톤의 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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