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되면 이재명에 천화동인 1호 지분 넘긴다"…檢 김만배 진술 확보
입력 2023.01.09 20:46
수정 2023.01.10 16:00
"김만배 2017년~2018년쯤 당시 동업자들에게 이 계획 공유했다" 진술도 나와
"김만배, 10년쯤 지난 뒤 법적인 위험 모두 피하면 이재명 측에게 지분 넘기려는 계획"
남욱 "유동규·김용·정진상·이재명 한번에 묶어 '동규네'로 지칭했을 것"
이재명 "사실 아니다" 의혹 강력히 부인…김만배 측 변호인도 "아는 바 없다"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을 원래는 2025년에 이재명 대표 측에게 건넬 계획"이었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천화동인 1호가 자기 것이라는 기존 주장과 달리, 지분을 미래에 이 대표 측에게 건넬 계획이었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김 씨가 2017년과 2018년 무렵, 이 계획을 당시 동업자들에게 공유했다" "김 씨가 대장동 개발에서 10년쯤 지나 법적인 위험을 모두 피하면, 지분을 넘기려 계획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도 검찰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만배 씨는 지분을 넘길 대상에 대해선 '동규네'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욱 변호사는 "'동규네'는 유동규 전 본부장, 김용 전 부원장, 정진상 전 실장은 물론 이재명 대표까지 포함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 씨가 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천화동인 1호 수익을 2025년까지 보관하며, 그 이자 수익으로 회사를 운영하려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 측은 "대장동 개발이익이 이 대표에게 흘러간 증거는 전혀 없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만배 씨 측 변호인은 "아는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