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서 "사회 곳곳에 숨은 폐단 바로잡겠다"
입력 2023.01.03 11:26
수정 2023.01.03 11:27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강력 추진해야
각 부처, 개혁 과제·국정과제 수시 보고 하라
세계 경제 위기·불확실성, 수출로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라며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주기를 바란다. 그 진행 과정은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제와 금융 지원, R&D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우리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 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과 민생의 어려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궤도 안착을 거론하며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을 우주경제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