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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 "가계·기업 충격 가지 않는 범위 내 전기요금 인상"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2.12.29 09:57
수정 2022.12.29 10:18

"내년 수출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등 변수"

"수출 플러스 달성 위해 야전산업부 될 것"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8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참 많다. 가계·기업에 큰 충격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수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전기요금 인상요율은 이번 한전법이 통과되면서 (물가 당국 등과)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상황이 많이 변할 수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상황이나 동절기에서 하절기로 바뀌는 것 등 (변수가 있어) 내년 총 얼마를 인상하겠다고 (지금) 확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위기 때문에 수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생긴 점이 아쉽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이 장관은 "통상무역 분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여파로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고,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이 불거졌다"며 "이 때문에 한국전력·가스공사의 적자가 표면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무역통상 분야에서 큰 일이 많았는데 수출은 6830억 달러정도로 지난해보다 400억 달러 늘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수출 순위도 6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수출 4.5%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은 계량적으로 데이터를 넣어서 분석한 결과로, 내년 1년 (글로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에 따라 상당히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장관은 또 "시장으로 보면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며 수출 시장에 활기가 생길 수 있다. 중국 시장이 지난 2년 얼어붙었던 데에서 벗어나는 속도에 따라 중국 수출 부문의 회복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며 "원전과 방산 플랜트 분야에서도 어떻게 수주가 성사될 지도 변수"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 조선과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더 성장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그 사업들이 내년에 가시화하면서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을 강조하며 '야전 산업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산업부는 내년에 야전(野戰)으로 나가 '야전 산업부'가 되겠다"며 "야전의 환경은 내년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에 안보다 더 어렵고 불편하고 거칠겠지만, 야전으로 가서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같이 고민하고 서로 격려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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