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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野, 특별사면 더럽히지 말라…돼지 눈으로 보면 모든 게 추해보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2.27 14:39 수정 2022.12.27 14:40

"이번 사면은 통합 향한 尹대통령의 의지"

"文처럼 내 식구 사면이 올바른 사면인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 신년 특별사면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확정한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죄악'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추해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구태 정치 시각으로 보는 민주당이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이번 사면은 통합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을 향해 "갈등을 벗고 통합을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구태 정치로 더럽히지 말라"로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이 지적한 건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던 이 대표의 발언이다.


이에 양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이번 사면을 두고 '들러리', '방패막이'에 이어 '죄악'까지 운운하며 비판에 열을 올린다"며 "불안돈목(佛眼豚目·부처님의 눈과 돼지의 눈)이라 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추해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당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노동계, 시민단체 등 소위 내 식구 중심으로 사면을 강행하는 게 자신들이 말하는 올바른 사면이라는 것인가"라며 "사면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로 이뤄진 이번 특별사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정치인·공직자, 선거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등 1373명이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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