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다시 뛰는 유럽파…김민재·이재성은 언제?
입력 2022.12.23 00:05
수정 2022.12.23 00: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월 26일부터 리그 재개
카라바오컵 나선 황희찬, 도움 기록하며 반등 예고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분데스리가는 1월 21일부터
2022 카타르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유럽파의 시즌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다.
이미 시즌을 마친 K리그와는 달리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잠시 브레이크 기간을 가진 유럽축구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세계서 가장 빡빡한 일정을 자랑하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리그 17라운드 일정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월드컵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22일 열린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6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예열을 마쳤다.
브렌트포드와 EPL 17라운드 경기부터 시즌을 재개하는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애스턴 빌라,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3∼4일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리그서 4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올 시즌 무관 탈출과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을 위해 손흥민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울버햄튼으로 복귀한 황희찬은 벌써 실전 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지난 21일 질링엄(4부 리그)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서 황희찬은 페널티킥 유도와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골에 모두 관여, 카타르월드컵에서의 상승세를 소속팀에서도 이어갔다.
월드컵 전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려났던 황희찬은 하반기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20개 팀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울버햄튼은 오는 27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EPL 맞대결을 시작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스 프로축구는 벌써 시즌을 재개했다.
올림피아코스서 활약 중인 황인범은 22일 열린 2022-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PAS 야니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81분을 소화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황인범은 공수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의조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여전히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해 있다.
첫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 이강인(마요르카)도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열린 레알 우니온과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77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리에A 나폴리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분데스리가에서 나란히 뛰고 있는 이재성(마인츠05)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한다.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리그를 재개하며 김민재의 나폴리는 5일 강호 인터밀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겨울 휴식기가 따로 있는 분데스리가는 가장 늦은 1월 21일부터 다시 리그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