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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 리스크' 지수, 반 년째 50% 상회 [데일리안 여론조사]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12.22 07:00 수정 2022.12.22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 56.3% "李 '사법 리스크' 있다"

열두 차례 연속으로 과반 상회 응답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반 년간 12차례에 걸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트랙킹 조사해온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과반이 지속적으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수가 열두 차례 연속으로 50%를 상회했다. 설문을 시작한 올해 7월 이후 반 년째 우리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높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56.3%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7.3%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6.4%였다.


본지는 지난 7월 18~19일 실시한 설문부터 6개월째, 횟수로는 12회 연속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수를 트랙킹 조사하고 있다. 첫 조사인 지난 7월 18~19일 설문에서 59.2%로 시작했던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조사(57.2%) 대비 0.9%p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50%를 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40대 44.7% "李 '사법 리스크' 있다"
서울에선 "리스크 있다"가 60% 달해
호남서도 "있다"가 "없다"보다 높아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56.3%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인식은 60대 이상(63.6%)과 20대 이하(60.6%)에서 가장 높았으며 30대(54.1%)와 50대(53.8%)에서도 응답자 과반을 넘겼다. 야권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에서도 "리스크 없다"는 응답이 50.7%였지만 "리스크 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을 포함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없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서울에서 60.0%로 가장 높았으며,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32.6%)을 압도했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45.3%였으며, "없다"는 응답은 38.2%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호남 지역에서도 '있다'는 응답이 45.3%, 40대에서도 44.7%일 뿐더러, 12회에 걸친 조사 이래로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한 번도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리스크가 '없다'는 의견도 한 번도 40% 이상으로 간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대표 사법 리스크가 어떤 형태로든 민주당의 짐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열두 차례 내내 '리스크 있다'가 과반
'리스크 없다' 한 차례도 40% 못 뚫어
사법 리스크, 민주당의 짐 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월부터 반 년째, 열두 차례에 걸쳐 트랙킹 조사를 해오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추이 ⓒ데일리안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의 핵심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폭로돼, 대선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대장동 택지개발 비리 의혹이다. 특히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의 녹취록에 언급되는 '그분'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관련성이 있을지 여부를 묻는 설문에 우리 국민 50.8%는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43.0%는 "관련성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6.2%였다.


앞서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등과의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외부에서 1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이 있자 김 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가 대책을 숙의하던 중,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에서 일부를 부담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김 씨가 "그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며 "당신들도 알지 않느냐"고 답하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분'이 대체 누구인지를 놓고 의문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그분'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있을지에 대한 응답에서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동 의혹 관련자 녹취 언급된 '그분'
50.8% "이재명과 관련성이 있을 것"
반대로 43.0%는 "관련성이 없을 것"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50.8%는 대장동 의혹 관련자들의 녹취록에 언급되는 '그분'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바라본 반면, 국민 43.0%는 관련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층에서는 90.3%가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70.9%가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3.4%는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80.4%는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응답층의 81.6%는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답한 응답층은 88.9%가 "'그분'과 이 대표와 관련성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요한 대표는 "'대장동 사건 관련 녹취록에서 '그분'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분'과 이재명 대표와의 관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절반 이상인 50.8%는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43.0%는 '관련성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국민 절반 이상의 응답으로 미뤄볼 때, 대장동 수사의 향방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물론 민주당의 지지율이 출렁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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