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의견 내달라"…푸틴, 군사령관 소집회의

크렘린궁 "지휘본부서 온종일 군사령관들과 시간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나치의 옛소련 침공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찾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군사령관들을 소집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작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졋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군 총참모장 등 10여명의 군 당국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작전 방향과 관련해 지휘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즉각적으로 필요한 작전과 중기적인 작전에 관해 제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발언 후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회의를 열고 다른 군 당국자들로부터 제안 등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10월 새로 임명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도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점이 크렘린궁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16일 지휘 본부에서 군사령관들과 온종일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