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서울교육청 예산 삭감' 野 주장에 "민주당, 거짓선동 그만해야"
입력 2022.12.18 16:40
수정 2022.12.18 16:42
"민주당, 거짓말 하고 안 걸리면 장땡이냐"
"여론 날조하는 거짓선동도 그만 좀 하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 내건 '서울교육청 예산 삭감' 현수막 주장에 대해 "작년 대비 예산이 2조3029억원 늘었다"고 반박하며 "민주당은 거짓선동 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서울 송파구을을 지역구로 둔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혈세 들이는 새해 예산 배정이 부루마블 놀이도 아니고, 예산이 달라면 툭 나오는 본인들 쌈짓돈이냐.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서울시는 아이들 교육 예산에 더 신경을 기울여 서울교육청 예산을 지난해보다 2조3000억원 늘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이 지적한 건 지난 17일 민주당 송모 지역위원장이 관내 일대에 현수막으로 내건 "국민의힘이 서울시 교육청 예산을 5688억원 삭감했다"는 주장이다. 송 위원장은 그 결과 학교시설내부 석면(발암 물질)이 남아있는지 검증할 예산이 0원이라고 주장하며 "아이들 안전과 건강을 외면하냐"고 주장했다.
재차 배 의원은 "작년보다 서울 교육청 예산은 2조3029억원 증가했다. 민주당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며 "지역위원장들은 개망신 당하든 말든 거짓말 해보고 안 걸리면 장땡, 이런 기조냐. 도무지 이해 안 가는 짓을 이어간다"고 비판하며 송 위원장이 내건 펼침막마다 '거짓말'이라고 쓴 자신의 펼침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어 "거짓선동 속셈이 들통 나니 말도 안 되는 '기준' 소리를 하고 있다. 제가 송파을 예산을 1000억원 달라고 써 냈는데 국가가 전부를 배정 안 해주면 저도 '정부가 예산 삭감했다'라고 현수막을 걸어야 하냐"라고 비꼬았다.
또 배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5688억원이나 줄어든 예산으로는 사고로부터, 성범죄로부터,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향해 나아가는 먼 길을 걸어가기가 어렵다"라고 우려를 표명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조 교육감이 민주당하셨다"며 "국민들께 슬쩍 오도된 정보를 흘리고 여론 날조하는 거짓선동 근성은 너무 낡지 않았냐. 그만 좀 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시의회는 내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교육청이 제출한 원안보다 5688억원 줄어든 12조3227억원 규모로 확정시킨 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는 2022년 예산인 10조5886억원보다는 2조3029억원(16.4%)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