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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2.12.16 16:28
수정 2022.12.16 17:01

신주 49.3%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등극

"양사 시너지 극대화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전념할 것"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었다.


대우조선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들과 9월 26일 투자합의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별도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투자합의서에 따라 당사는 인수인들을 유상증자의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지정했고, 당사가 정한 방식의 경쟁입찰(스토킹호스 방식)에서 인수인들이 최종 투자자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보통주식 10443만8643주를 주당 1만9150원에 신규로 발행한다.


한화그룹은 2조원을 들여 대우조선 신주 49.3%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도 28.2%%의 지분을 남긴다.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장 많은 1조원을 투입하고, 한화시스템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의 3개 자회사가 1000억원씩 부담한다.


앞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은 지난 9월 대우조선의 근본적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한화그룹을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지정하고, 경쟁입찰인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ding) 방식을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추진에 대한 기본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잠재투자자 인수 의향 접수 결과 추가 입찰자가 없어, 한화그룹 단독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6주간 상세 실사를 최근까지 진행했으며, 대우조선은 지난 6일 한화그룹을 최종 투자자로 확정했다.


이번 본계약 체결로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한화그룹과 글로벌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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