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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나와' 화려한 프랑스, 모로코 돌풍마저 제압…마크롱 대통령 박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2.15 06:22
수정 2022.12.15 06:31

4강 모로코전 전후반 1골씩 넣고 2-0 완승

에르난데스 시저스킥-음바페 환상 어시스트

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 맞대결

선제골 터뜨린 프랑스 에르난데스. ⓒ 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모로코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전후반 1골씩 넣으며 모로코를 2-0 완파했다. 이변의 행진을 이어오던 모로코마저 제압한 프랑스는 오는 19일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와 월드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식민지배 역사로 얽혀있는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모로코가 이긴다면 아프리카 대륙팀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경기였다. 기대를 반영하듯 경기장에는 모로코 팬들이 대거 자리했다.


그래도 프랑스는 밀리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5골)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공격력은 역시 막강했다. 5경기 1실점(자책골)의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모로코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고 승리했다.


음바페-뎀벨레 스피드를 앞세워 모로코의 밀집 수비를 흔든 프랑스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즈만이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음바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 맞고 박스 왼쪽으로 튄 것을 골문 앞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뚫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상대 선수에게 골을 내주지 않았던 모로코의 굳게 닫힌 골문을 연 순간이다.


1-0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잡은 프랑스는 전반 17분 지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모로코 캡틴 사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프랑스는 공세의 수위를 더 높였다. 전반 35분 추아메니 킬패스를 받은 지루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44분에는 자와드 야미끄의 놀라운 오버헤드킥을 GK 위고 요리스가 막아내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모로코 제압한 프랑스. ⓒ AP=뉴시스

1-0 앞선 가운데 맞이한 후반에도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박스 앞 왼쪽에서 프리킥도 얻어냈다. 그리즈만이 박스 중앙으로 보낸 공을 튀랑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추가골이 절실했던 후반 중반, 음바페의 환상적인 어시스트가 나왔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 4~5명 사이를 뚫는 괴물 같은 드리블로 골문 근처로 패스를 찔러줬고, 콜로 무아니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승리를 예감한 프랑스는 막판 모로코의 거센 추격을 몸으로 막아내며 1골도 내주지 않고 2-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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