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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재림’ 감탄사 절로 나온 메시 클래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2.14 06:49
수정 2022.12.14 08:19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3-0 누르고 결승 진출

1골-1도움 메시, 축구의 신과 다름 없는 맹활약

1골-1도움을 올린 메시(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전성기 때의 기량을 선보이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승자와 오는 19일 결승전을 벌인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아르헨티나는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 메시 역시 이른바 ‘하드 캐리’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알바레즈가 리바코비치 골키퍼로부터 파울을 이끌어내 PK 찬스를 잡았다. 키커는 당연히 메시였다. 메시는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노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5분 뒤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PK를 유도했던 알바레즈는 다시 잡은 역습 찬스에서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간 뒤 득점까지 완성,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5분, 메시가 화려한 개인기로 크로아티아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 뒤따라 들어오던 알바레즈가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실점한 크로아티아는 전의를 상실했고 나머지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낸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메시와 마라도나(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골-1도움을 올린 메시는 그야말로 수차례 감탄이 나오는 플레이를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여줬다.


공격은 매우 적극적이었고 환상적인 드리블과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감각은 '축구의 신'으로 불렸던 전성기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여기에 최전방에서의 압박 수비까지 부지런히 해주면서 자신이 얼마나 월드컵 트로피를 간절히 바라는지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로 메시의 대단했던 플레이는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이날 메시는 두 차례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가져갔고 두 차례의 키패스, 5번의 드리블 시도는 팀 내 최다였고 패스 시도 역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4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0회를 시도할 정도로 공격 전개에도 적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패했으나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를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훌리안 알바레즈라는 훌륭한 메시의 짝을 찾으면서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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