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만난 잉글랜드 vs 프랑스, 결승전급 매치업
입력 2022.12.08 15:03
수정 2022.12.08 21:53
역대 전적 17승 5무 9패로 잉글랜드 우위
승리하는 팀은 월드컵 첫 2회 연속 4강행
결승전에서 이뤄졌어야 할 매치업이 8강전서 성사됐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서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선수 구성부터 양 팀의 라이벌 의식까지, 축구팬들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이야깃거리로 도배되어 있는 경기다.
먼저 두 팀의 역대 전적은 17승 5무 9패로 잉글랜드가 우세하다. 하지만 축구 초창기에 이뤘던 승리가 대부분이며 1982년대 이후에는 프랑스가 6승 2무 3패로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7년 6월에 이뤄졌다. 평가전이었고 파리에 7만9000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서 프랑스가 3-2 승리했다.
조별리그 편성 때부터 맞대결이 예고됐던 경기다.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큰 이변없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 16강을 거쳐 이 자리서 만나게 됐다. 이변이 발생한 다른 조 상황과 달리 무난하게 8강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두 팀의 전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입증하는 대목이다.
먼저 잉글랜드는 16강전까지 4경기서 무려 12골을 퍼붓는 등 경기당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대회 득점왕 해리 케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공격의 날카로움이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수비에서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 월드컵서 절정의 수비력을 과시, 가장 든든한 자원으로 떠올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이후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잉글랜드가 프랑스의 개인기를 억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본선서 5골-2도움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의 폼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지만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발표됐다. 음바페가 빠진다면 경기의 무게 추는 급격히 잉글랜드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승리하는 팀은 자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룬다.
클럽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당장 토트넘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얼굴을 마주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매과이어와 루크쇼, 마커스 래시포드가 프랑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깨기 위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