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동맹국 압도적 핵 전력 믿고 자신감 가져달라"
입력 2022.12.07 16:55
수정 2022.12.07 16:56
중장 진급자18명에게 삼정검 수치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계환 신임 해병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三精劍)에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삼정검 수치 수여식 후 환담에서 "북한이 핵을 갖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에선 우리가 완벽하게 압도해야 한다"며 "동맹국의 압도적 핵 전력을 믿고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삼정검 수치 수여는 국군 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했다.
또 "지휘관이 후배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강군이 될 수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부하들을 더 많이 사랑해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새로운 무기 체계를 다룰 줄 아는 것을 넘어 관련 시스템을 응용할 수 있도록 장병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하는 '장군의 상징'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단결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 대통령이 달아주는 수치에는 보직·계급·이름·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