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보고 싶다” 마르퀴뇨스와 붙어본 조규성, 해외 진출 의지↑
입력 2022.12.06 10:18
수정 2022.12.06 10:25
강한 선수들과 겨뤄본 후 자신감 충전한 계기된 카타르월드컵
빼어난 기량과 함께 다양한 매력 갖춘 조규성에게 관심 커져
"유럽, 남미 선수들과 다시 붙고 싶다" 해외 진출 꿈 밝혀
![](https://cdnimage.dailian.co.kr/news/202212/news_1670288985_1180502_m_1.jpeg)
가나전 환상 헤더골의 조규성(24·전북)이 해외 진출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에 1-4 완패했다. 전반에만 PK골 1개 포함 4개의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백승호 만회골이 터졌지만 이미 승패가 갈린 뒤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문전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수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브라질전에서는 워낙 강한 상대를 만나 결과라는 수치로는 눈에 띄기 어려웠지만, 조별리그에서 조규성의 활약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국가대표 공격수로 손색없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브라질이 너무 강했다. 브라질 선수들의 패스나 (템포 조절하는)여유 등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 같다. 왜 세계적인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에 속한 선수들인지 알겠다”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티아구 실바(첼시)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 등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 남미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보니 (해외에)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월드컵을 치르면서)큰 벽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외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https://cdnimage.dailian.co.kr/news/202212/news_1670289032_1180502_m_2.jpeg)
가나전 이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내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손)흥민이 형이랑 동료들 덕분”이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겸손했지만 유럽 클럽들이 환상적인 멀티골을 넣은 'K리그 득점왕'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완벽한 위치 선정과 놀라운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 능력,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 골에만 집중하는 공격수에 갇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성향까지. 현대 축구가 공격수에게 원하는 옵션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선수가 조규성이다.
축구 실력 만큼이나 빼어난 그의 외모와 성향도 매력을 높인다. 교체 아웃되는 호날두 앞에서 “빨리 나가달라”고 말할 정도의 당당한 매력으로 기존 아시아 축구 선수들의 캐릭터를 넘어섰다는 평가도 있다. 월드컵에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조규성이 맞이할 미래는 또 하나의 해외 빅스타를 기다리는 우리를 설레게 한다.
![](https://cdnimage.dailian.co.kr/reporter/profile_2630_1602654617.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