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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홍진영, 이번엔 팝이다…"트로트 가수로서 영역 확장 원해"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12.02 17:03
수정 2022.12.02 17:03

내년 해외 콘서트 논의 중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온 홍진영이 이번에 팝 장르에 도전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홍진영의 데뷔 15주년 2집 미니 앨범 '컬러 무드'(Color Mood)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신곡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는 디즈니뮤직퍼블리싱 전속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 노에미 르그랑(Noemie Legrand), 싱어송라이터 도터(Dotter), 작곡가 디노 메단호직(Dino Medanhodzic)이 작업했으며 미국 팝가수 프롤리(Frawley)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자신이 느끼는 한계를 깨부수고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려는 진취적인 모습을 그린 곡이다. 홍진영과 프롤리가 절묘하게 이뤄내는 음악적 조합이 곡을 즐기는 감성 포인트다.


홍진영은 팝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지난 4월 '비비라비다' 발표 후 우연치 않게 빌보드 차트에 들어가고 각종 해외 유명 작곡가분들께서 연락을 주셔서 '걸 인 더 미러'를 발표하게 됐다. 거창한 글로벌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들어온 기회를 잡은 케이스다. 내년에는 미주 투어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해외 프로듀서들과 작업하며 느낀 건 아티스트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미국 사람들이 듣기 거부감이 있지는 않을까 발음을 신경 쓰며 녹음했었다.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재녹음 하겠다고 말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녹음이 두 번 만에 끝났다. 한국 아티스트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진영은 "미국의 컨트리 장르가 트로트와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곡의 콘셉트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


다만 홍진영은 새 장르를 도전하고 있지만 트로트를 버릴 생각은 없다며 "내년에 발표할 곡은 흥겨운 트로트 곡"이라고 전했다.


'걸 인 더 미러' 프롤리 피처링은 홍진영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홍진영은 "작곡가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프롤리가 언급됐다. 연결 될 수 있냐고 제가 먼저 물어보고 회사에 문의했다. 한국에도 제가 초청했다"라고 말했다.


프롤리는 "홍진영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설렜다. 홍진영의 음악도 새로워서 신기해서 관심이 갔다"라며 "홍진영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밝고 친절했고 어색함이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어제는 포토 부스 가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 잘해주고 많은 걸 사줘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라고 홍진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다음에는 라틴 트로트를 도전해 보고 싶다. 트로트가 과거에 비해 인식이 좋아지고 모든 연령층이 사랑하게 된 장르가 됐다. 저는 트로트 가수로서 뿌듯하고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트로트 후배 가수도 양성해 보고 싶고 오렌지 카랴멜 같은 그룹도 만들어보고 싶다. 무엇보다 트로트 가수로서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홍진영의 2집 미니앨범 '컬러 무드'는 2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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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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