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부 장관 "운송거부·투쟁계획 즉각 철회해야"
입력 2022.12.01 16:50
수정 2022.12.01 16:51
"건설현장 근로자 생계 어려움 우려"
"동절기 안전관리 최선 다 해달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운송 거부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를 향해 "건설 등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인식해 운송거부와 투쟁계획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GS건설이 시공 중인 이 현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되면서 주요 공정인 골조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공정의 차질은 공기·입주시기의 지연으로 이어져 건설현장 근로자 생계의 어려움과 업계의 피해, 입주하려는 국민들의 불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 장관은 "오늘 현장을 방문해보니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인한 작업 차질로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과 업계뿐만 아니라 국민에게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건설현장의 대형사고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올해 1월에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동절기에 77명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콘크리트 수급 문제로 공기 지연 등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설구조물, 인화성 물질, 기계·장비, 혼재작업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