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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정부 광고 중단·연극 출연도 사실상 취소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11.26 11:33 수정 2022.11.26 11:33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한 혐의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운데 모델이었던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 송출이 중단되고 지방 연극 공연 '러브레터' 출연도 사실상 취소 됐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가 출연한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광고 송출을 예정했는데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오늘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출연료 반납 등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수사상황과 계약서 내용을 검토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국무조정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규제혁신 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 모델로 오영수를 발탁했다. 해당 광고는 TV,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었으며, 광고 영상은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규제정보포털, 규제혁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재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오영수가 출연한 연극의 지방 공연도 캐스팅이 사실상 취소됐다. 오영수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진행된 2인극 '러브레터'에서 출연해왔다. 이어 내년 1월 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인 전주 MBC가 오영수 관련 보도를 접한 후 제작사에 캐스팅 변경을 요구했다. '러브레터' 제작사 측은 캐스팅 변경에 관련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영수가 출연하기로 했던 내년 1월 14일 공연분은 현재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캐스팅 미정으로 공지돼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영수에 대해 재수사 한 결과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오영수를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다. A씨는 지난해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고, 검찰은 재수사를 진행해 기소했다. 오영수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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