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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정진상 구속은 정치적 수사…이재명 '검찰 조작' 발언에 공감"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11.24 07:00
수정 2022.11.24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TK·PK서만 "정진상 구속 정당" 답변

"정치적인 수사" 응답보다 높게 나와

지지정당별로 '檢 수사 시각' 엇갈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된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 절반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인 수사"라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 실장의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 독재 칼춤"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국민도 52.5%로 집계됐다.


24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이 52.9%로 집계됐다. 반대로 "부패 범죄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고 답한 이는 40.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정치적 수사"라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대구·경북에선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8.2%로 "정치적 수사"라는 답변인 45.2%보다 3.0%p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선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9.1%로 "정치적 수사"라는 답변인 43.6%보다 5.5%p 높았다.


이외 광주·전남·전북(64.6%), 강원·제주(57.1%), 경기·인천(56.8%), 서울(52.6%), 대전·세종·충남·충북(50.1%) 등 지역에선 "정치적 수사"라고 답변한 이가 과반(50%)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이 52.9%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성별로는 남성(51.1%)과 여성(54.7%) 모두에서 "정치적 수사"라는 답변이 과반(50%)을 넘겼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이번 수사를 "정치적 수사"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40대 중 71.4%가 이번 수사를 "정치적 수사"라고 답하면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만18세~만20대에선 "정치적 수사(44.4%)"와 "정당한 수사(43.2%)"라는 답변의 차이가 1.2%p로 가장 적었다.


정당별로도 이번 수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엇갈렸다.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4.0%는 이번 수사가 "정당한 수사"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이번 수사에 대해 "정치적 수사"라고 답한 이는 86.5%였다. 정의당 지지자들 중 51.5%도 이번 수사를 "정치적 수사"라고 답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산 실장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 '검찰 독재 칼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고 응답한 이가 52.5%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정진상 구속은 檢 독재 칼춤" 발언에
"공감한다"는 응답 52.5%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 응답 우위
지지정당별론 '발언 공감 여부' 엇갈려


정 실장의 구속을 '검찰의 조작'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2.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매우 공감한다"고 답한 이는 36.2%였고, "대체로 공감한다"는 응답은 16.4%였다.


반대로 정진상 실장의 구속을 '검찰의 조작'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39.2%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2%였고, "공감하지 않는다"고만 답한 이는 9.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7%로 "공감한다"는 응답인 43.7%보다 더 높게 나왔다. 부산·울산·경남에선 두 답변이 45.3%로 똑같았다. 이외 광주·전남·전북(61.7%), 경기·인천(57.1%), 대전·세종·충남·충북(52.9%), 서울(51.2%) 등 지역에선 "공감한다"는 답변이 과반(50%)을 넘었다.


전연령대에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특히 만40대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7.8%로 가장 높았다. 만18세~만20대에선 "공감한다(43.7%)"는 응답과 "공감하지 않는다(41.8%)"는 응답의 격차가 1.9%p로 가장 적었다.


정당 지지도별로도 시각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71.9%는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78.2%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자 중 52.5%는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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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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