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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코앞인데’ 포르투갈, 호날두 리스크가 변수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1.19 00:01 수정 2022.11.19 00:01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저격 인터뷰로 파문, 계약 해지 위기

월드컵 앞두고 경기 외적으로 논란, 대표팀 동료와 불화설로도 곤욕

월드컵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선 호날두. ⓒ AP=뉴시스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 해지 위기에 놓였다.


월드컵이 코앞이라 훈련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민폐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파장이 작지 않다.


대표팀에서는 맨유 출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어색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도 호날두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맨유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자 한다. 구단은 호날두가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내년 6월까지인 계약을 파기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적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호날두를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서 방출 위기에 놓인 호날두. ⓒ AP=뉴시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이번 대회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장염 증세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그는 지난 17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페르난데스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현재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베테랑 호날두를 마냥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날두는 현재 일부 동료들과 불화설에도 휘말리고 있어 포르투갈 대표팀 입장에서는 계륵이나 다름없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해 한국, 가나, 우루과이와 경쟁한다. 한국과는 내달 3일 오전 0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H조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호날두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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