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회의장, 오늘 중으로 국조 특위 방침 천명해 달라"
입력 2022.11.17 10:38
수정 2022.11.17 10:39
"이번주 구성 확정해야 24일 본회의서 처리 가능"
與 준예산 편성론엔 "원활한 처리 노력 않고 무책임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오늘 중으로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주 중 내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다음 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하고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들이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와 음모론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막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위원 인선에도 착수했다"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내년 준예산 편성론에 대해 "예산안을 본격 심사하기도 전에 준예산 운운하며 설쳐대는 정부와 여당이 세상 천지에 어딨나"라며 "원활한 처리 노력은 않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 벌써 준예산부터 언급하는 건 무책임하고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 역할은 준예산 상태가 오지 않도록, 그리고 법정 시한 안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에 전향적으로 임해 야당의 정당한 목소리를 반영해 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도 대통령실 눈치만 보지 말고 집권 여당답게 야당이 요구하는 민생예산 대폭 증액, 혈세 낭비성 예산 삭감, 초부자 감세 저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