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상민, 대통령이 파면 생각 없다면 국회가 탄핵해야"
입력 2022.11.14 15:03
수정 2022.11.14 15:03
"만약 이게 정쟁이라고 하면 정쟁을 하라고 해야…이것을 위해 정쟁을 하는 것은 정치의 본령"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거듭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야권 일각의 이상민 장관 탄핵론과 관련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매우 안타깝다. 진작 했어야 했다"며 "진작 이상민 장관을 탄핵했으면 적어도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들의 조치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을 물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그 시기가 중요하다"며 "역풍이나 정치적 고려를 하거나, 이게 맞을까 틀릴까를 고민하는 순간 사고 치고 일은 더 벌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에 대해 "당연히 직무에서 배제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파면시키는 게 가장 빠르지만, 절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하면 국회가 권한을 행사해 탄핵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의 정쟁화를 우려하는 국민 여론에 대해서는 이런 것을 정쟁으로 몰아가다보니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까지 외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만약 이게 정쟁이라고 하면 정쟁을 하라고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정쟁을 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며 "국민 편에 서서 시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정치인들이 나서는 것을 마치 정쟁으로 몰아가고, 뭔가 다른 것을 감추기 위해서 눈돌리기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몰고가는 것은 정권의 사악함을 보여준다"고 발끈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게 '장관도 못 지키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윤 대통령 자체도 정치적 책임 자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같다"며 "자꾸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니까 내가 대통령 퇴진을 적극적으로 외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