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태원 참사 2주된 날 "유가족에 깊은 위로"
입력 2022.11.12 10:40
수정 2022.11.12 10:40
"일선 공무원 헌신에도 감사"
"안전, 철저한 대비 통해서 담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발생 2주를 맞은 12일 "사고로 생명을 잃은 많은 분의 명복을 빈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발생 2주가 되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치료 중이신 분들이 빠른 쾌유도 빈다. 헌신적으로 일해 주고 계신 일선 공무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를 통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며 "재난안전법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간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화재, 철도사고, 경기장·공연장 사고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훈련이 실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고병원성 AI 방역에 대한 고강도 방역도 요청했다. 한 총리는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오염 우려지역 집중소독 등 특단의 강화조치를 실시하라"며 고병원성 검출지역 정밀조사, 철새 이동 분석 등을 통한 선제적 조치도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축 전염병은 현장 방역에 빈틈이 생기면 언제든 다른 농장,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자체, 전국의 가금농장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