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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맛 경쟁력’ 강화 전략 효과…연간 첫 흑자 달성 눈앞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2.11.14 06:42
수정 2022.11.14 06:42

3분기 누적 영업익 96억원, 전년비 239% 급증

전통 맛집 뿐만 아니라 식품 원료‧시즈닝 업체로 협업 확대

게임‧패션 등 이색적인 협업 마케팅으로 ‘팝업 맛집’ 입소문

남대문 40년 전통맛집에서 공급받는 가메골왕만두.ⓒ이마트24

이마트24가 내세운 ‘맛 경쟁력’ 강화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 3분기 매출액 5636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8.8%,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수치다. 매장 수는 3분기에만 85개가 추가돼 총 6289개가 됐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38억원,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누적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239% 급증했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흑자 달성에 성공한 셈이다.


남은 4분기가 편의점업계의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작년 수준을 감안하면 첫 연간 흑자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작년 4분기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에 맞춰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임으로써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맛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특히 bhc 뿌링클 시리즈, 가메골 왕만두, 송정식당, 바삭마차 등 협업상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전통적인 맛집 뿐만 아니라 식품 원료 및 시즈닝 업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컬래버레이션 확장을 통해 맛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지난 6월 이마트24 팝업 스토어 24BLACK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이마트24

또한 다양한 게임, 패션업계 등 다양한 업태와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임으로써 MZ세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검은사막, 핑크퐁, 위메이드, LG전자 등과의 연이은 팝업스토어가 히트를 치면서 세상에 없던 색다른 편의점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덩달아 관련 상품들도 인기 상품의 반열에 오르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과 협업해 선보인 24BLACK 팝업스토어에는 약 한 달간의 행사 기간 동안 2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또 ‘검은버거 그릴드스테이크’와 ‘검은새치 블랙페퍼치킨새우강정’ 등 협업상품은 각 상품군에서 매출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여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주류특화매장도 ‘와인=이마트24’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우량 가맹점의 지속적인 확대와 투자비 절감 및 판관비 개선 등 비용 효율화까지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품‧마케팅‧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최근 선보인 혁신적인 모바일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고 머물게 하는 이마트24의 습관화를 이룸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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