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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꽉 채운 김연경 파워, GS칼텍스전 악몽 탈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1.10 23:04
수정 2022.11.10 23:05

지난 시즌 6전 전패였던 악몽 끊어내며 2위 유지

장충체육관 매진, 다가올 홈 경기서 5000관중 유력

팀에 승리를 안긴 김연경. ⓒ KOVO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GS 칼텍스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4) 완승을 거뒀다.


앞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의 지난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만난 흥국생명은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있었다. 먼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돌아왔고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가세해 공격력이 강화됐다.


흥국생명의 쌍포는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1세트 8-8 상황에서 옐레나의 3연속 공격이 통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재치 있는 공격까지 더해지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3200명의 팬들 앞에서 옐레나가 20점, 김연경이 16점을 올리면서 셧아웃 승리를 얻어냈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GS칼텍스전 악몽을 털어낸 흥국생명은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리그 1위 현대건설(승점 15, 5전 전승)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장충체육관 매진. ⓒ KOVO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돌아오며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데 지난달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4345명의 팬들이 찾았고 이번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 역시 3200석 매진이 이뤄졌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13일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서 좌석 예매가 5000석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장 판매까지 감안하면 5800석 매진이 유력하다. V리그서 한 경기 5000명의 관중은 2018-19시즌 이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 가족들을 찾았는데 내가 직접 온라인 예매를 했다. 상당히 어려웠다"며 "1분 만에 매진되더라. 여기 오신 팬분들 모두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5000명은 정말 대단한 숫자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일요일에 치른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며,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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