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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누르고 파리채로 때려…2살 원아 380회 학대한 보육교사·조리사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11.09 18:24
수정 2022.11.09 18:24

ⓒgettyimagesBank

어린이집 2살 원아를 수백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학대한 보육교사와 조리사 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파주 운정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보육교사는 한 아동을 상대로 380여 차례에 걸쳐 학대하고,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린 혐의다. 원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6월15일 해당 어린이집에서 2살 아이가 보육교사와 조리사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최근까지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에서 6개월 치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 조사에서 보육교사는 낮잠시간 잠이 들지 않는 아동을 억지로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고, CCTV가 없는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 혼내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8월 초 이 같은 내용을 파주시에 통보했으며, 파주시는 같은 달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A어린이집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의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


다만 이 어린이집은 같은 달 26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시의 처분이 과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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