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웃기고 있네' 필담 파문 재차 사과…"부적절 처신 송구"
입력 2022.11.10 00:40
수정 2022.11.10 06:40
참사 관련 국감 중 "웃기고 있네" 적어 논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는 전혀 관계 없어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해 반성…거듭 송구"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9일 자신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장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된 질의가 진행되는 도중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써 파문이 인 데 대해 "부적절한 처신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해 반성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전날 국정감사에서 김 수석이 곁에 있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메모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빚어졌다.
김 수석의 메모가 포착된 당시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질의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야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김 수석과 강 수석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여야 간사 합의로 두 인사가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 된 뒤에야 운영위가 재개되기도 했다.
한편 김 수석은 이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 강조하며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