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세월호 선장보다 더한 용산서장 긴급체포해야"
입력 2022.11.07 17:32
수정 2022.11.08 00:38
"대통령, 정치적 부담 안고도 112 녹취 완전 공개"
"대통령의 진상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 느낌 받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언론에 드러난 상황을 보면 업무상 과실치사로, 살인 방조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검수완박' 때문에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1차적으로 참사 현장의 관할 서장의 책임을 밝히는 게 첫 순서다. 그런데 이임재 이 분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터리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께서 사상 최초로 정치적 부담 안고도 112 녹취를 완전 공개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의 진상규명 대한 강력한 의지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서장은 1시간20분 동안 뭘 하고 서울청장에게 11시36분에 보고를 하나. 제정신인가. 관할 서장은 사망자 발생이나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사건 발생시 즉각 청장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보고 누락 아닌가"라며 "무려 1시간20분 동안 아무 것도 안하는 건 고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임재 용산서장)은 특별히 서울청의 위기관리센터장까지 했어. 이렇게 이런 정보보고서 보고 수수방관했다? 고의다. 업무상 과실치사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 밝혀진 건데 삭제지시 했다고 했다"며 "이건 범죄 은닉이고 증거인멸이고 긴급체포해야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삭제지시는 제가 보고받기론 해당 정보과장이 지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임재 용산서장이 이태원 파출소로 가기 위해 어슬렁거리는 산보하는 모습이다. 기강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라며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어. 근데 산보합니까. 산책합니까. 뒷짐지고 어슬렁거리는 사진 한 장이 용산서의 책임자 모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