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수한 곳에 남겨진 무기 발견한 우크라군…"깔깔" 폭소한 이유 (영상)
입력 2022.11.01 21:33
수정 2022.11.01 21:33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이 철수한 장소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기관총을 발견하고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영리단체 '변화의 바람 연구 그룹(WCRG)'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후퇴하는 러시아 병사들이 1910년식 PM1910 중기관총을 남겨두고 떠났다"라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약 1분가량의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무기를 살펴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과거의 유물이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만져보더니 직접 무기를 들며 폭소하기도 했다.
PM1910은 1905년 발발한 러일전쟁에서부터 사용된 무기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최고의 살상 무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냉각수를 엔진 내부로 순환해 열을 식히는 수랭식 무기여서 현재도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개발된 지 100년이 넘은 데다 현대전에서는 효용이 크게 떨어져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PM1910을 사용한 것은 러시아군이 현대식 첨단 무기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한편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첨단 무기 재고 부족으로 유도 기능이 없는 재래식 포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