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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첫 일정 SPC·신당역 방문…"안전한 일터 만들어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2.10.29 14:53
수정 2022.10.29 14:53

"노동자 삶 단순 기계처럼 여기는 사회 극복해야한다는 분노"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가29일 오전 서울 양재동SPC본사 앞 파리바게트 노동조합 농성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는 29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SPC 본사와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 있는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농성장을 방문해 "정의당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 정의당은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가, 그 결심을 다지기 위해 이곳에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고, 오늘 당 대표에 당선되고 나서 첫 일정을 이곳에서 가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많은 시민이 SPC 기업에 분노하고 있다. 단순히 어떤 한 명의 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한 분노라기보다는 노동자의 삶을 단순히 기계처럼 여기는 사회를 극복해야 하지 않겠냐는 요구가 분노로 표출되고 불매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한 신당역 추모 공간에 방문해선 "오늘 이 추모 공간에 서는 것은 앞으로 정의당이 여성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약속이고 책임"이라며 "진정 우리의 애도는 고인을 살려내지 못한 근무 환경과 근무 형태를 고쳐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은 단독 순찰 근무 중 살해당했다. 2인 1조 근무는 노동자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근무 요건"이라며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이뤄진 인력 증원 합의마저 뒤집고 오히려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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