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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자랑하던 철벽 불펜, 하필 가을야구서 붕괴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10.28 06:00
수정 2022.10.28 06:00

LG 불펜 요원 중 하나인 정우영. ⓒ 뉴시스

L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진이 무너졌다.


LG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에 4-6 역전패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LG는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서 4위 두산에 패한 바 있어 2년 연속 업셋 희생양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불펜진 붕괴다.


앞서 LG는 지난 2차전에서도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끝내 역전을 이루는데 실패하며 아까운 투수들의 체력만 소모한 바 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진 이번 3차전에서도 일찌감치 불펜 투수들이 연이어 등판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LG다.


이날 LG는 선발 김윤식이 5.2이닝 3피안타 1실점의 깜짝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투수들이 문제였다.


벼랑 끝에 몰린 LG. ⓒ 뉴시스

LG 류지현은 감독은 6회 2사 3루 상황에서 김윤식을 내리고 진해수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진해수는 이정후에게 사구, 다시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바뀐 투수 정우영이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푸이그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동점, 그리고 김태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이 되고 말았다.


7회 LG가 2점을 뽑으며 4-3으로 재역전한 상황. 그러나 LG 불펜은 7회말 고비도 넘지 못했다. 정우영이 키움 선두 타자 김휘집을 3루 땅볼로 돌려 세우자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김대유가 송성문을 아웃시켰으나 김준완에게 실책성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또 다시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이정용이었다. 하지만 이정용은 데일리 MVP 선정된 임지열에게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곧바로 다시 이정후에게 쐐기포까지 맞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정규 시즌서 강력함을 자랑했던 LG 불펜의 위용은 붕괴돼 버렸고 이제는 탈락 위기의 암운이 드리워지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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