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근길 한마디] "2시 민생회의 생중계서 경제 활성화 정책 논의…국민 공감할 것"
입력 2022.10.27 09:49
수정 2022.10.27 09:49
오후 2시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 80분 '생중계'
"정부의 경제활동 지원·촉진 방안 장관들이 설명
경제 어려울 때 정부가 밀어주는 실물 정책 필요
쇼 연출 절대 하지 말라고 해…자연스럽게 진행"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생중계로 주재하는 데 대해 "각 부처가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정책들을 내놓고 함께 논의하고 점검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그동안 고금리로 경제가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의 부실을 막기 위해 여러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해왔으며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러면서도 우리 미래 먹거리산업 투자 계획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민생회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실 2주 전 비공개로 한 번 했는데 내용을 보강해 공개로 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여러 지원과 촉진 방안을 장관들이 설명할 것"이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물론 이것은 우리 경제를 정부가 견인해 간다는 그런 방식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이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규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경제가 어려울 때는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다양한 실물 정책도 필요한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정책도 리스크를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어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능력이나 산업 금융에 대한 많은 얘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보고 여러분이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리허설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으니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정부가 우리 경제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국민들이 공감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나, 연출하고 하는 것이 아니니 위험하더라도 다 혜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같은 시각 별도 공지를 통해 "오늘 민생회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 요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출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며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 활성화 추진전략을 보고하고 주력산업 수출전략 해외건설·인프라 수주 확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광콘텐츠산업 활성화,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