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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활주로 이탈' 사고기 위험물 분리 완료…기체 운반은 차질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2.10.26 17:06
수정 2022.10.26 17:07

국토교통부 사고수습본부는 대한항공 기술진이 항공기내 산소탱크 등 각종 위험물 분리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뉴스1

국토교통부 사고수습본부는 대한항공 기술진이 항공기 내 산소탱크 등 각종 위험물 분리 제거작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항공기 객실 내 선반에 실은 승객 짐을 내려 오늘까지 해당 승객들에게 전달됐다. 다만 항공기 하부에 적재된 화물과 수하물을 내리는 작업은 호우로 인해 일시 중지됐다.


사고 항공기의 이동작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크레인 4대가 공항에 동원됐으나, 사고기 주변의 지면이 침수돼 있고 평탄하지 않아 크레인이 사고지점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지면 평탄화 작업과 함께 항공기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항공기 하단에 대형 에어튜브를 집어넣는 시도 등을 할 계획이나, 현지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일시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로 인해 세부공항은 낮 시간(현지 시간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동안 제한적(시정 5km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거나 여행을 계획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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