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조적조' 처지 된 이재명…좁혀오는 수사망에 초조? 등
입력 2022.10.26 07:30
수정 2022.10.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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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조' 처지 된 이재명…좁혀오는 수사망에 초조?
정치권에서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의 SNS'라는 일명 '조적조'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던 지난 19일부터 압수수색 다음 날인 25일까지 이와 관련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여당의 공격 지점이 되고 있다. 이 대표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박근혜정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SNS에 "도둑 잡는 것이 도둑에게는 보복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라고 말해놓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힘의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요구에 대해 "특검 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이 적폐 세력의 수법"이라던 이 대표는 최근 직접 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과거 발언과 현재 행보의 간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대표의 태도를 꼬집는 '이만대장경'이 재등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등과 청담동 술자리" 주장 더탐사, 술집 위치도 특정 못 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에 머물렀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맡을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김 의원이 근거로 제시한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옛 열린공감TV)는 정작 해당 술집의 위치조차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탐사는 술집에 있었다는 첼리스트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탐사'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등 35명가량이 지난 7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청담동 바를 통째로 빌려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더탐사는 술집 장소를 특정하지 못했다. 더탐사 관계자는 술집을 찾기 위해 청담동 갤러리아 인근 골목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어디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더탐사는 해당 술집에 대해 "청담동 지하에 있고, 수정이라고 하는 이름의 사장님이 운영 중"이라고만 주장했다. 더탐사는 또 목격자 첼리스트가 그의 남자친구와 결별 상태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법사위 국감에서 해당 의혹 제기에 "제가 저 자리에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 안에라도 있었으면 저는 법무장관직을 포함한 앞으로 있을 모든 자리를 다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라며 "아무런 근거 없이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재련 "'꿈에서는 맘대로 ㅋㅋ' 문자, 박원순이 보낸 것…언제까지 피해자가 설명?"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과 비서 A씨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피해자 법률대리인이었던 김재련 변호사는 "'꿈에서는 맘대로 ㅋㅋ.'라는 문자는 포렌식 결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견고한 '가해자 중심주의' 덕분에 매번 해명하고 설명하는 일은 피해자 몫이 되고 있다"며 "가해자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성인지 감수성 투철한 시장님이 왜 한밤중에 여직원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초대했는지 말이다. 왜 혼자 사는 부하직원에게 지금 혼자 있는지, 내가 갈까? 라는 문자를 보내는지 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정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포렌식으로 복구된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피해자 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사랑해요" "꿈에서는 돼요" "꿈에서는 마음대로 ㅋㅋ"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은 시민단체 활동만 오래했기 때문에, 이 사건 전까지 상사에게 선 넘는 접근을 하는 이성 부하직원을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의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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