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연경, 복귀전서 맹활약…어르헝에 한수 지도
입력 2022.10.25 22:11
수정 2022.10.25 22:12
페퍼저축은행과 개막전서 양 팀 최다 18득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어르헝, 데뷔전서 무득점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하며 부진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고,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김연경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선수 생활은 계속해서 이어갔고, V리그 복귀전서 양 팀 최다인 18득점으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공격성공률이 무려 71.43%를 찍을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김연경이 공수서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은 이날 V리그 여자부 데뷔전을 치른 권순찬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물했다.
기대를 모았던 페퍼저축은행의 신인 염어르헝은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몽골 출신의 귀화 선수 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특히 어르헝은 194.5cm의 큰 신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신장은 김연경보다 2.5cm가 크고, V리그 대표 미들블로커 양효진보다 4.5cm나 크다.
신인인 어르헝에게 ‘몽골 김연경’,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개막전부터 김연경과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어르헝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와 3세트에 교체로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출전 시간 자체도 많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동료들과의 호흡도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어르헝의 경우 리그 적응까지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