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가락 사고 SPC 계열 샤니공장 안전관리책임자 입건
입력 2022.10.25 18:31
수정 2022.10.25 18:32
샤니공장 안전조치 의무 소홀한 혐의
경찰 수사에 따라 입건자 증가 가능성
경찰 “앞으로 필요한 모든 수사를 다 할 계획”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손가락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장 안전관리책임자를 입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성남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 관리책임자 A씨 등 두 명을 형사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3일 오전 6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노동자 B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된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컨베이어 벨트 위로 설치된 사각 문틀 형태의 철제 출구를 지나간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직후 동료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춘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접합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연이어 소환 조사에 나선 뒤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A씨 등 두 명을 입건했다. 앞으로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가 더 늘어날 수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필요한 모든 수사를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