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합리적 비판은 국정에 적극 반영하라"
입력 2022.10.24 17:15
수정 2022.10.24 17:17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서 언급
"마약과의 전쟁 절실…특단 대책 강구
국민 안심토록 경제 리스크 소상 설명
불법 사금융 강력 단속…무관용 원칙"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최근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정감사와 관련 "여야를 막론하고 국감 기간 제기된 합리적 비판이나 정책 대안에 대해 향후 국정 운영이나 정책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뤄진 한 총리와의 회동에서 정기국회와 관련된 논의를 나누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당부에 한 총리는 "내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통과되고 국정과제와 민생 법안이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강조했던 '마약과의 전쟁'을 재차 거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약이 관리 가능한 임계치를 넘어 국가적인 리스크로 확산되기 전에 전사회적인 마약과의 전쟁이 절실하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청년층 마약 사법이 급증하는 데 대해 미래 세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향후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마약류 범죄에 대한 예방과 단속, 치료·재활·교육·홍보를 아우르는 종합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대내외 경제 리스크를 점검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내각이 정부의 경제 리스크 관리 상황 및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상히 설명하는 기회를 갖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윤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약탈적 불법 사금융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이재명 부대변인은 "올해 8월부터 국무조정실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법무부, 경찰청 등의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불법 사금융 척결 범정부 TF'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사금융을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고, 연이자가 5000%를 상회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게 한 뒤 이를 갚지 못하면 피해자와 가족을 협박해 일상을 무너뜨리는 사례를 윤 대통령이 접하면서 서민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다"라며 "그래서 강력한 단속과 무관용의 원칙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