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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민주당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착수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2.10.24 14:15
수정 2022.10.25 09:17

변호인 입회하에 압수수색 진행…김용 컴퓨터서 문서 파일 확보

민주당 "문서 파일은 혐의와 무관한 내용…관계 없는 단순 문서 파일"

24일 오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진입…변호인 기다리느라 2시에 영장 집행

검찰 ⓒ데일리안 DB

검찰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19일 1차 압수수색 시도 불발 이후 닷새 만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있는 김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의 입회하에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혐의와 관련된 자료들을 뽑아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압수 물건은 없었고, 문서 파일을 가져갔다"며 "형식상으로는 6개지만 3개가 동일해 실제 (검찰이 가져간) 문서파일은 4개"라고 밝혔다.


이어 "문서 파일은 범죄 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며 "김용(부원장)의 범죄 혐의가 돈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단순한 문서 파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상설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 추천 명단이 있는 엑셀 파일이 검찰이 확보한 문서파일에 포함됐다며 "(파일에) 이력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김 부원장의 출입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자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19일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혀 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다. 이날은 오전 8시 45분께 검사와 수사관 17명을 보내 재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당초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사무실이 있는 당사 8층까지 진입했지만 변호인 입회를 기다리느라 영장 집행이 늦어졌다.


한편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9일 체포된 뒤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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