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산은 회장 "우량자산 이관 제보, 공익신고 해당 안 돼"
입력 2022.10.20 15:12
수정 2022.10.20 15:12
강석훈 KDB산업은행은 20일 우량자산 이관 의혹과 관련된 내부문서 유출 건에 대해 "법무실 검토 의견으로는 (제보자가) 공익신고자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량자산 이관을 검토한 적 없다면서 제보자 단속하고 있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은 "인사감찰 담당자가 직원 20여명 불러다 면담을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저나 금융위원장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고 실무자들 사이에서만 왔다갔다한 것"이라며 "여러가지 정책 만들 때 실무단계에서 여러 논의가 나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결론도 안나고 폐기된 것이 자꾸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가만히 두는 게 CEO의 역할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진행하려다가 들켜서 멈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들켜서 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안하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금융위가 중소기업은행과 산은 두 곳에 요구했는데 기은은 대응하지 않았고, 산은은 바로 실무진에서 문건을 제출했다"며 "지금 제보자를 색출할 게 아니라 산은의 귀중한 자산을 내놓으라는 금융위에 문제제기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