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차선 무시하고 '역주행'한 할머니..."운전대 잡지 않는 게 좋을 듯"
입력 2022.10.18 16:45
수정 2022.10.18 17:14
도로에서 차선을 무시하고 역주행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는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역주행으로 코앞까지 달려온 차 때문에 아찔했던 출근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 A씨가 최근 출근길 도로에서 마주친 역주행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8시께 충남 천안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A씨는 1차로에서 유턴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다. 이때 맞은편 포켓차로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해 다가왔다.
놀란 A씨는 크락션을 눌렀으나 역주행 차량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수차례 클락션이 반복된 뒤에야 역주행 차량은 깜빡이를 켜고 자기 차선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역주행 차량 역시 자기 차선으로 잘 돌아가 상황은 정리됐다. 운전자는 노년의 여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마지막에는 상대편 차량이 안 피할 것 같아 유턴으로 차를 돌려야 하나 어째야 하나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며 "너무 놀래서 욕도 안 나오더라. 할머니분이었는데..."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할머니 왜 그러셨냐. 좌회전하는 포켓 차로에서 그냥 직진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자분 정말 당황하셨을 듯", "사고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고령자분들 더 조심하셔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6년 2만 4천 건에서 5년 만에 3만천 건으로 27% 늘었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는 고령자가 면허를 반납하면 10만 원의 교통카드를 주고 면허 갱신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