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상화됐지만…여전히 울리지 않는 카카오톡(종합)

완전 복구화 시점 미정…포털 다음도 접속 오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현장 점검 예정

카카오톡 PC 버전 화면.ⓒ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지 13여시간이 지났지만, 완전 복구화가 늦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 16분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며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고 밝혔다.

메시지 수발신 기능 복구는 오전 1시 31분경 부터 시작됐으나,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 내 수발신은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PC 버전 카카오톡은 접속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카카오맵, 카카오페이지, 멜론, 카카오 계정 접속 역시 어렵다. 카카오T의 택시 호출 시 "일시적인 오류입니다. 이후에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문구가 지속적으로 뜬다. 부분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발표한지 2시간이 지난 포털 사이트 '다음' 역시 완전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전원이 재개되면 2시간 이내 서비스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화재 진압(전날 오후 11시 40분경)이후 5여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행정안전부·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과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사업자와 밤샘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서비스가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업자에 서비스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네트워크정책실 실·국장 등과 함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