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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2%대 상승으로 2210선 회복...코스닥 4%대 급등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10.14 15:56
수정 2022.10.14 15:56

美 CPI 예상치 상회에도 뉴욕 증시 반등 마감

카카오·네이버 초강세…코스닥 680 육박

환율 약보합세로 1428.5원…파운드화 강세 영향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의 급반등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210선을 회복했다. 전날 연저점을 경신했던 코스닥지수는 670선을 넘어 680선에 다가갔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전 거래일 대비 49.68포인트(2.30%) 상승한 2212.5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37.79포인트(1.75%) 오른 2200.66에 출발한 뒤 장 초반 2205.49까지 끌어올렸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200선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이후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2200선을 재등정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며 장중 한때 2220.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210선 회복에 만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2%대 상승 마감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 수치에 오전 하락했으나 이후 큰 반전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7.87포인트(2.83%) 오른 3만38.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88포인트(2.60%) 오른 3669.91로, 나스닥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8.2%,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로 증시로 악재를 작용했지만 이후 물가 상승이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반등으로 전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22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2615억원과 3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그동안 부진을 거듭해온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8.67%)와 네이버(4.42%)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5.45%)도 높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1.99%), 현대차(1.52%),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SDI(1.17%), 기아(1.02%)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0.35%)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저점을 경신했던 코스닥지수도 4%대 급등세로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65포인트(4.09%) 오른 678.2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대비 13.58포인트 상승한 665.17로 시작한 뒤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679.92까지 오르며 68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내놓는 매물을 외국인과 기관이 소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이 338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3억원과 1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9.44%)가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급등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펄어비스(7.81%), 에코프로(6.80%), 셀트리온제약(5.26%) 등이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소폭 하락한 채 마감 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428.5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431.5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높이며 1433원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142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를 높여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였으나 영국 정부의 감세안 수정 기대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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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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